스탠바이미 구매방법
LG는 종종 자신들이 얼마나 대단한 걸 만들어 냈는지 잘 모르는 것 같을 때가 있다.
스탠바이미도 그렇다.
LG에서는 스탠바이미의 인기를 보고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뒤늦게 대응을 하며 생산량을 늘렸다고 한다.
LG전자 공식 홈페이지( https://www.lge.co.kr/tvs/27art10akpl ) 에서 스탠바이미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치 대학교 수강 신청할 때처럼 기다렸다 재빠르게 사기로 결정했다. 한 달에 2회 정도로 다소 넉넉한(?) 한정 판매를 진행하는 것 같다.
품절 대란이라고는 하는데... 사실 지금은 LG 홈페이지만 품절이고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스탠바이미 구입할 수 있는 곳 링크 ( https://coupa.ng/cbXuex )
날짜와 공지된 시간에 맞춰 바로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예상대로 그다지 구매하기 어렵지는 않았다. 순식간에 매진되거나 하진 않았다.
한정수량이라고는 하는데 몇개 한정수량인지 공개하지는 않고 한 달에 2회 정도 판매하는 방식으로 보면.. 스탠바이미의 희소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배송도 최대 3주가 걸릴 수 있다고 공지되어 있는데 2일만에 받았다.. 이것 역시 의도적인 마케팅 냄새가 난다. 품절 대란인 척.. 진짜 마케팅으로 이러는 거면 정말 어설프다...
어쨌든.. 그렇게 구하기 힘들다던 스태바이미를 비교적 쉽게 구입했다.
스탠바이미 가격
고작 27인치 밖에 안 되는 이 모니터는 왜 100만 원이 넘을까? 아마 LG에서도 스탠바이미의 가격 때문에 인기가 없을 걸로 예상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껏 스탠바이미를 컴퓨터 모니터와 비교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LG에서도 스탠바이미를 모니터가 아닌 TV로 분류하고 있었다.(하지만 TV 수신기는 탑재되어 있지 않다.)
구체적인 기능을 살펴보지 않더라도 무선, 이동식, 가로 세로 모드 전환, 화면터치 가능, 스마트 TV가 100만 원이라면 오히려 싼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도 가볍게 100만 원이 넘어가는 시대 인대..
개인적으로 스탠바이미는 모니터도 아니고 TV도 아닌 완전 새로운 디바이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엄청난 물건을 만든 LG는 이걸 TV로 구분해 놓고 잘 안 팔릴 줄 알았다는게 매우 의아하다. 애플에서 이런걸 만들었다면 아마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을 것이다.
스탠바이미 주요 특징
디자인
흠잡을 데 없는 디자인이다. 깔끔한 화이트 톤에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매우 큰 만족감을 준다. 화면 뒤쪽을 패브릭 소재로 한 것 또한 아주 고급스러워 보인다. 어느 곳에 두어도 존재감을 뽐낼 훌륭한 디자인이란 생각이 든다. 패브릭 소재가 오염에 취약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긴 하지만.. 잘 관리해야지..
이동성
스탠바이미 바닥에는 바퀴가 5개 달려있다. 4개 정도만 달려 있어도 이동에 큰 문제가 없겠지만 5개나 달려 있어 더 부드럽게 움직이는 느낌이다. 바닥에 있는 바퀴는 처음 조립할 때 보고 다시 보기 힘들었다.
바닥을 한 번 보려고 스탠바이미를 들어올렸는데 상당히 묵직했다. 쉽게 쓰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받침을 무겁게 만든 것 같다. 바닥 보려고 스탠바이미를 눕히면 왠지 파손될까 봐 다시 보는 건 포기했다.
상하좌우 움직임 모니터 가로세로 모드 전환은 다소 힘을 줘야 움직일 수 있게 만들었다. 뻑뻑한 느낌이긴 한데 이렇게 해야 고정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바닥이 묵직해서 모니터를 상하좌우로 움직여도 제품이 많이 흔들리지 않았다.
확장성
스탠바이미에는 총 3개의 연결 포트가 있다. HDMI 단자, USB 단자, 전원 단자이다. HDMI는 일반적인 모니터와 기능이 같아서 특별히 설명할 건 없다. 다만 보통 평범한 모니터보다는 확실히 사운드가 더 좋다.
USB 단자는 USB 메모리나 하드를 연결해서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파일 형태로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동영상은 여러 가지 코덱을 테스트해보지 않았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영상들은 다 지원하는 것 같다.
HDMI나 USB모드는 스탠바이미의 홈 화면에서 선택해 전환할 수 있고 반응속도가 일반 모니터보다는 매우 빨라 실사용에도 유용할 것 같다. 보통 이런 거 구색 맞추기처럼 달아놓고 실사용은 속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스탠바이미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미러링
스마트폰의 화면을 그대로 출력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폰은 뒷면에 있는 NFC 태그를 통해 가능하고 아이폰은 에어플레이 기능을 통해 가능하다. 나는 아이폰을 쓰고 있어 테스트해봤는데 좌우가 살짝 잘려서 보인다. LG에서는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한다. 사용하다 보면 별로 신경 쓰이지는 않아 큰 단점은 아니다. 에어플레이를 지원하는 애플 맥북도 무선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무선 사용시간
공식적으로는 완충 시 3시간 사용 가능이라고 하는데 실제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보통은 3시간 미만으로 사용 가능할 것 같다. 사실 테스트해보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보통 이런 크고 무거운 제품을 무선으로 길게 사용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다. 그래도 잠깐씩 옮겨가며 사용할 때 무선이 가능하는 점은 아주 편리하다.
기본 앱
기본 설치되어 있는 앱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티빙, 왓챠, 틱톡, 페이스북, 아마존프라임, 스포TV, 카카오웹툰, 유튜브 등이다.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와 같이 다양한 앱을 설치할 수는 없고 기본 설치된 앱만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앱스토어 같은 곳이 있긴 한데 마치 LG의 폐쇄몰 같은 느낌.. 스탠바이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순한 게임 앱과 뉴스, 교육 앱들이 있다.
활용방법
이전에 없던 새로운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활용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홍보 이미지를 보면 주로 누워서 TV 보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할 것처럼 해놨는데 그런 방법도 있지만 더욱 다양한 방법이 가능할 것 같다.
우선 무선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 터치가 된다는 점 때문에 나는 사업장에서 이걸 활용하기로 했다. 모니터를 통해 고객에서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여주고 직접 터치를 하며 선택하게 할 수 있었다. 또 필요에 따라 사적인 공간으로 제품을 이동해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보기도 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크게 보며 조금 다른 느낌으로 업무를 볼 수도 있었다.
총평
좋다.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었다면 아마 혁신이라고 말했을지도? 앞으로 스탠바이미에 앱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을 좀 더 많이 넣는다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을 것 같다. LG는 이상한 품절 대란 마케팅하지 말고 좀 오버해서 스탠바이미를 자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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