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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정보

주식을 팔았는데 오늘 바로 출금할 수 없는 이유

예수금 T+2 시스템이란?

T+2에서 T는 Transaction date(거래일)라는 의미입니다. D+2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주식을 매도하면 2거래일(영업일) 후에 출금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미국, 영국, 일본은 T+3시스템입니다.

 

주식거래를 익숙하게 하시는 분들은 너무 당연하게 잘 이해하는 개념이지만 이걸 모르고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출금이 안돼 당황한 경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거래일이란 쉽게 말해 주식 시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주말 같은 경우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으니 거래일에서 제외합니다.

 

현금 출금은 2거래일 후에 가능하지만 출금 가능 상태가 되기 전 그 금액만큼 다른 종목을 매수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을 매도하면 ‘예수금 T+2’ (또는 예수금 D+2) 항목에 주식을 판 금액이 표시되는데, 그 금액을 당장 출금할 수는 없지만 그 금액만큼 다른 주식을 매수하는 건 가능합니다.

 

 
T+2 시스템이 탄생한 배경

주식을 매수하면 그 주식은 증권사가 아닌 한국예탁결제원에 전자증권의 형태로 보관됩니다.

여기서 한국예탁결제원은 안전거래를 위한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라면 주식 매수자와 매도자가 만나 돈과 주식을 교환해야 하지만 불편하기도 하고 여러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중간에 예탁원이라는 중개자가 거래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탁원에서는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일일이 정산하고 계좌에 주식을 넣어주어야 하지만 이 과정은 아무리 전산으로 처리한다고 해도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에도 거래되는 주식 양이 천문학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래가 이뤄지면 일단 주식의 소유주 이름만 바꿔놓고 T+2 항목에 정산만 해 놓습니다.

 

그리고 2거래일 동안 매매가 잘 못된 것은 없는지 확인하고 주주명부를 갱신하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이 작업은 증권 전산이 점차 발전하면서 단축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있긴 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도 과거엔 2.5일이 걸렸지만 지금은 2일로 단축되었습니다.


예수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