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영화

오징어게임 원작이 없다고?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이 공개 됐습니다.

 

화려한 출연진 덕분에 예고편이 나올 때부터 많은 분들이 기대를 했는데요.

 

저는 첫 편을 보고 단번에 떠오른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1996년에 나온 일본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입니다.

 

그래서 혹시 원작이 따로 있는지, 도박묵시록 카이지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감독의 인터뷰를 보니 원작이 따로 없는 감독의 독창적인 창작물이라고 합니다.

 

<신이 말하는대로>란 작품과 유사하다는 지적에 자신은 2008년부터 기획했고 신이 말하는대로는 2011년에 나왔으니 자신이 원조라고 합니다.

 

하지만 1996년에 나온 도박묵시록 카이지에 대한 언급은 없어 뭔가 핵심을 벗어난 질문과 답변처럼 보입니다.

 

1화를 보면 거의 도박묵시록 카이지와 똑같습니다.

 

채무로 불행한 인생을 사는 주인공과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남자. 그 남자의 갑작스러운 제안.

 

그리고 알 수 없는 곳에서 시작하는 빚 탕감을 위한 게임까지..

 

몇몇 소재들과 분위기가 한국적이라는 것 말고는 거의 같은 작품이라 해도 될 정도로 유사합니다.

 

감독이 밝히진 않았지만 분명 카이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 같습니다.

 

우연히 겹친 것이다 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합니다.

 

드라마는 재미있고 잘 만들었습니다. 요즘 시대상을 잘 반영하기도 하고요.

 

다만 원작이 없는 독창적인 작품인 것처럼 말하면 표절논란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냥 재밌으면 됐지 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요..

 

뭐 어쨌든 상당히 공들여서 잘 만들어진 작품이고 재미도 있습니다.

원작은 없다고 하지만 드라마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