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논문을 쓰기 위해 인용은 빼 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그렇다고 인용이 너무 많아서는 안됩니다. 인용방법을 잘 지켰다고 해도 인용이 너무 많으면 표절이 될 수 있습니다.
논문 작성자는 인용의 양과 더불어 인용의 질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합니다. 인용 방법을 잘 지켰다고 해도 '인용의 정당한 범위'를 벗어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정당한 범위란 '양적 주종관계'와 '질적 주종관계'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를 말합니다.
논문의 양적 주종관계
만약 인용만으로 논문이 채워졌다면 누가봐도 표절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는 정당한 범위 내에서 자료를 가져와야 하는 '양적 주종관계'를 위반한 것입니다. 말 그대로 주종관계가 바뀐 것입니다. 정확한 수치로 정당한 범위의 인용 분량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양적으로 작성자의 분량이 더 많아야 합니다.
논문의 질적 주종관계
인용분량의 정당한 범위를 지켰고 출처도 정확히 표기 했더라도
논문의 핵심적인 내용이 다른 자료에서 가져 온 것이라면 '질적 주종관계'를 위반 한 것입니다.
논문에서 말하는 핵심적인 내용은 작성자의 아이디어여야 합니다.
인용자료는 작성자의 아이디어나 주장을 뒷받침 해주는 조연 역할에 그쳐야합니다.
마치 인용자료 중심에 놓고 자신의 생각을 더하는 듯한 태도로 작성하면 안됩니다.
저작권법 상의 인용규정
저작권법 제 28조에서는 공표된 저작물의 인용규정을 다음과 같이 두고 있습니다.
1. 보도, 비평, 교육, 연구를 위한 인용일 것
2. 정당한 범위 내일 것(인용저작물과 피인용저작물이 양적, 질적으로 주종관계가 성립하며 분명하게 구별될 것)
3. 공정한 관행에 합치될 것(저작물 이용의 목적과 방법이 건전한 사회통념에 비추어 판단할 때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며, 출처 표시를 해야 할 것)
누가 논문의 주인인가?
논문작성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인용의 적당량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이 생길 때 가장 중요하게 기억할 것은 '누가 논문의 주인인가?'입니다. 인용의 적당량이라는 수치를 보지 마세요.
작성자의 아이디어가 묵직하게 중심을 잡고 있다면 인용은 자연스럽게 그 아이디어를 더욱 튼튼하게 하는 재료로만 사용되고 자연스럽게 인용의 정당한 범위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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