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란
기준금리란 은행들의 은행인 한국은행이 은행들에게 빌려주는 돈의 이자율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에는 '중앙은행'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이 중앙은행입니다.
은행들은 한국은행에 돈을 맡겨 놓기도 하고 대출을 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기준금리는 은행에서 정하는 대출금리나 예금금리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은행은 기준금리에 은행의 이익을 더해 대출이자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는 경제 정책에 따라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물가를 안정시켜야 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기준금리를 올립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돈이 은행으로 몰립니다. 저축을 하는게 이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축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소비는 줄어들고 물가도 안정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경기를 부양해야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금리를 내립니다. 그럼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소비가 활성화 되고 금리가 낮기 때문에 대출과 투자활동도 활발해집니다. 이 때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이 과열되는 현상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조정을 통해 경기를 통제합니다. 이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 울고 웃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발표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시장금리란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와 다르게 시장의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되는 금리입니다. 예를 들어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많으면 시장금리는 올라가고, 돈을 빌리는 사람이 없다면 시장금리는 내려갈 것입니다.
시장금리는 단기금융시장과 장기금융시장으로 구분됩니다. 단기금융시장은 말 그대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의 시장이고, 장기금융시장은 급전보다는 주로 투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의 시장이라고 보면 됩니다. 단기와 장기의 금리는 다릅니다.
단기금융시장
단기금융시장의 금리는 대표적으로 콜금리, 기업어음(CP)금리 등이 있습니다.
콜금리
콜금리는 최소 하루 단위의 짧은 기간동안의 금리입니다. 콜금리는 주로 은행에서 사용합니다.
예를들어, 은행에서도 일시적으로 현금이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금이 부족하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은행에서는 영업에 필요한 자금을 위해 일시적으로 대출을 하기도 합니다. 이 때 정해지는 금리를 콜금리라고 합니다. 보통 아주 짧은 기간 대출을 하기 때문에 금리는 매우 낮습니다.
기업어음(CP)금리
기업어음이란 기업이 대금대신 주는 증서입니다. 예를들어 A라는 기업이 B라는 기업에 100만 원을 줘야 하는데, 현금 대신 B에게 ‘30일 뒤에 100만 원을 준다’라는 증서를 주는 것입니다.
대기업들은 신용도가 높기 때문에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보다 어음이나 회사채 발행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합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채권을 발행하는데 정부에서 발행한 채권을 국채라고 부릅니다. 국채는 나라에서 보증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채권자산 중에서도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집니다. 채권자산의 금리는 e-나라지표(index.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코픽스(COFIX)
코픽스는 우리나라 8개의 시중은행들에서 다루는 대표적인 시장금리들의 평균값을 나타내는 금리지표입니다.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을 해줄 때 적용하는 지표입니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의 금리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 중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실제로 정기 예금 금리와 코픽스는 거의 동일하게 움직입니다.
코픽스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대출을 받을 때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규취급액기준 COFIX
한 달간 신규로 취급한 대출상품 금액의 가중평균 금리. 시장 금리 변동 영향이 빠르게 반영됩니다. 대출 발생일이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시점일 때 선택하면 유리합니다.
잔액기준 COFIX
월말 보유 중인 대출상품 잔액의 가중평균 금리. 신규취급액기준 COFIX보다 변동폭이 덜 민감합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시점일 때 선택하면 유리합니다.
단기 COFIX
신규 취급 만기 3개월 대출금액의 가중평균을 반영한 금리. 빠르게 최신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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